이명박 대통령이 공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농촌공사의 구조조정 사례를 "고통 분담의 전형"이라며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공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농촌공사의 구조조정은 고통분담의 전형으로 좋은 모델"이라며 "임용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장이 정부의 방침을 적극 따르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농촌공사는 올해 말까지 명예·희망퇴직과 지원직 감축을 통해 정원의 10%인 590명을 줄이고 상시 퇴출제도를 통해 내년 이후 5%인 254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공기업 선진화와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하자 공개적으로 강도 높은 실행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 장관들은 산하 공기업의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연말까지 실적 등을 평가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통폐합 대상으로 선정된 일부 공공기관 가운데 일부 노조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가세해 구조조정에 조직적으로 반발하자 이에 강력 대처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예산이 12월 9일까지 통과되야 하는 이유는 예산 통과 다음날부터 바로 집행돼야 할 정도로 하루하루가 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예산안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최근 군 부대 수류탄 사고와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앞으로 자식을 군대에 보내야 하는 부모들의 심정이 어떻겠느냐며 군 기강 해이를 엄중히 질책하고 앞으로 이런 사고가 재발하면 국방부 전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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