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함박도에 북한의 군사시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안포 등의 위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죠.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국방부가 직접 함박도 인근을 찾아, 관련 시설이 감시소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해 북방한계선 700m 이북에 위치한 함박도.
정상에는 철탑과 인공기가 휘날리는 2층짜리 건물이, 아래로 내려오면 막사로 추정되는 건물이 보입니다.
함박도 군사기지 주장이 계속되자, 국방부는 기자단과 함께 직접 함박도 인근을 찾아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군은 해안포 설치 주장에 대해 지세가 울퉁불퉁한 함박도에 건물을 세우기 위해 만들어진 지반지지대 구멍을 해안포로 착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함박도 정상 철탑에는 레이더와 감시장비가 있지만, 군사용이 아니라 상선이나 어선에 달려있는 항해용 레이더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지난 2일)
- "감시소 수준으로 저희가 알고 있고, 다른 화기라든가 이런 부분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국방부는 함박도는 2012년 이후 북한군의 중국 어선 단속 거점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사시설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