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의 안전을 위해 후쿠시마현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안전성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2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와 13개 소속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방사능 위험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선 문체부나 외교부에서 계속 항의하고 있고 대한체육회에서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것이며 다른 나라와도 연대해서 문제를 제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도쿄올림픽조직위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홈페이지에 방사능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거로 안다"며 "해당 부처와 함께 면밀히 분석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내년 여름 열리는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방사능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올림픽 성화봉송이 원전 사고지점에서 20㎞도 안 떨어진 곳에서 출발하고,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열리는 후쿠시마 아즈마 야구장은 사고 현장에서 70㎞도 안 떨어져 있다" 지적했
이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지역은 사람이 살 수 없는 통제구역인데 사고 난 지 8년도 안 지난 곳이 통제되고 있다니 아베 총리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의 통제는 방사능 통제가 아니라 언론 통제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