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오전에 시작된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는 조국 장관을 둘러싼 공방으로 저녁 10시 반쯤에야 모두 끝났습니다.
여당은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야당은 외압으로 인해 검찰 수사가 위축됐다며 맞받았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등 10개 검찰청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장.
업무보고가 끝나기 무섭게 여야는 조국 법무부 장관을 놓고 강하게 맞붙습니다.
▶ 인터뷰 :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 "가족 사기단의 수괴를 장관에 임명하고… 이는 마치 파렴치하고 철면피한 도둑이 "도둑 잡아라!" 하는 격 아닌가 생각하는데…."
▶ 인터뷰 :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가족사기단의 수괴다. 굉장히 모욕적이고요. 인신공격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관직 낙마를 목표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의사실 공표 논란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속 검찰 관계자다 검찰 관계자다 하면서 언론에 피의사실 흘리는 것. 저 요건에 비춰봤을 때 합법입니까? 불법입니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정부 여당이 외압을 넣어 검찰 수사가 위축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윤 총장을 처단해야 한다. 여기에 '좋아요'를 눌렀어요 강기정 수석이. 중앙지검에서 압박을 느낍니까? 안 느낍니까?"
이에 대해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국감이 계속됐지만 기존 의혹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법사위 내부에선 '맹탕 국감'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