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북한 매체들이 연일 자주와 자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넉 달 째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북한이 대남선전매체를 이용해 연일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강대국의 제재나 압박으로 국가 존립의 기둥이 휘청이는 것은 자체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신념과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일심단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해 '핵무력 완성'을 주장했던 2017년 11월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중대결심'을 할 때마다 내보였던 '백두산 백마 등정'을 대외에 공개한 것과 맞물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독자노선을 가면서 자력갱생을 하겠다. 그리고 독자적인 핵보유로 가겠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미국이 양보하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던지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넉 달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백두산 등정에도 리설주 여사 대신 동생 김여정이 수행하는 장면만 공개됐습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임신·출산설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북미 대결 국면에서 김 위원장의 카리스마를 부각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