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유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을 4월부터 생각했고 12월에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며 "유 의원은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 의원은 그동안 계파정치와 분열 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 정치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하다가 결국 박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 오직 자신이 주인이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이 말하는 젊은이들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똘마니'에 불과했다"며 "당내 젊은 사람들을 앞세워 당 대표를 몰아내려 하고 당권싸움에만 집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유 의원이 검찰 개혁을 거부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에 '받아주십시오'라는 몸짓에 지나지 않는다. 유 의원은 한국당에 통합을 애걸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와 거래해 한국당으로 돌아갈 궁리만 하는 분들은 하루 빨리 갈 길 가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유 의원은 선거법 개정을 끝까지 거부하겠다고 한다는데 연비제(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꽃놀이패를 하려는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을 거부하면서 한국당에 '우리 받아주십시오'라는 손짓을 했다가 만약 법안이 통과되면 소수정당으로서의 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여권이 추진하는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반대한다"며 "이 법안을 막아내는 소명을 다한 뒤 12월 초 탈당과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내게는 현 지역구(대구 동구 을)가 험지"라면서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선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 동참하겠다. 대선 본선에선 반드시 단 한 명의 후보로 여권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