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오늘(22일)부터 2박 3일동안 일본을 방문합니다.
방일 기간 아베 총리와도 만나는데, 일본 정부가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 등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한일관계 돌파구 마련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위해 공군 1호기편으로 출국합니다.
이 총리는 오늘 오후 도쿄 왕궁에서 열리는 일왕 즉위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모레 오전에는 아베 총리와 공식 면담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 대통령 친서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을 삼가면서,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일본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우리는 늘 대화에 대해서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안에 대한 입장의 간극이 아직 큰 상황입니다. 좁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할 필요가…."
이 총리의 방일 하루 전인 어제(21일)도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일관되게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간다는 점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관된 입장'이라는 것은 징용 소송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이 끝났다는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만남이 이뤄져도 당장 한일 관계 개선은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