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MBC 방송화면] |
이날 토론의 주제는 '공정과 개혁을 말하다'였다.
홍 전 대표는 "조국 씨가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법무부 장관을 간다고 떠들 때 내가 '나대지 마라. 나대면 칼 맞는다'고 했다"며 "(그런데) 칼을 맞아도 그냥 맞은 게 아니다. 이건 가족 범죄단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유 이사장이) 조국 쉴드(방어막)를 치려고 법원을 야단치고, 검찰을 야단치고, KBS도 야단치고, 야당도 야단치고 너무 나대니깐 문제가 생기지 않나"라며 "저 양반이 저러다 또 칼 맞는다라고 나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조국 교수의 가족을 가족 사기범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충분한 근거가 없고,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저 나름의 근거가 있는데 조국 교수와 정경심 교수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물론 수사는 지켜봐야 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 논란과 관련해선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번 논란이 현재의 입시 경쟁 과정이 공정한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된 하나의 계기였다는 것이다.
한편 조 전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해선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오갔다.
유 이사장이 "100여 명의 특수부 인력을 동원해 샅샅이 가족의 모든 삶을 뒤지는 식의 수사가 과연 공정한가"라고 묻자 홍 전 대표는 정경심 교수가 "마음에 안 내키면 집에 가고, 조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고"하며 "수사 방해"를 했다고 맞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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