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 연변대 교수. |
이날 최문 중국 연변대 교수는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원장 홍양호)와 (사)성공경제연구소(이사장 이장우) 공동 주최로 서울 종로 글로벌센터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북한은 대북제재로 국제 금융거래가 차단된 상태에서 국내 자금을 이끌어내기 위해 주민들의 장롱 속 달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직불카드와 전자화폐 등의 수단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발표에서 "현재 평양에는 30~40개의 상업은행이 운영되고 있는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상업은행 업무에서 중요한 것은 주민 저금(예금) 사업의 활성화"라고 말했다. 그는 북측 상업은행들이 제공하는 예금 이자율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이 5~7.5%, 3년 만기 상품은 6.5~9%로 중국 시중은행들의 3배 정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교수는 "각 상업 은행들은 예금 업무의 활성화를 위하여 나름대로의 판촉활동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평양에 있는 류경상업은행의 경우에는 5개월 이상 1만 달러 혹은 5000달러 저축 고객에 대에서는 백화점에서 각각 물건값의 3~5%를 할인해주는 VIP 금(골드)·은(실버) 카드를 제공한다. 해당 카드를 소지한 사람들은 △북새상점 △영광식당 △류경상점 본점과 분점 등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에도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신흥 부유층인 이른바 '돈주'들을 상대로 은행이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최 교수는 현재 북한에서도 전자 상거래가 크게 늘면서 개별 기업들이 상품 소개·판매를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며 북측의 변화상을 보여줬다. 그는 "전자상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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