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계엄령 문건' 연일 공방…내일 교섭단체 연설

【 앵커멘트 】
잠시 잠잠했던 장외집회가 어제 또다시 여의도와 광화문, 서초동 일대에서 열렸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황교안 대표의 계엄령 문건 의혹 제기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법으로 국민을 속이는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맞받았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여의도와 서초동에서 열린 집회에서 '공수처 설치와 계엄령 문건 의혹'이 언급된 것에 대해 "국민의 요구를 국회가 무시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계엄령 모의 문건의 처벌을 요구한 것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황교안 대표는 상습적인 가출을 멈추고, 패스트트랙 충돌과정의 국회법 위반 행위와 최근에 밝혀진 촛불 계엄령 의혹에 대한 책임을…."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공수처법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 처리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의원직 총사퇴설'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어제, 유투브 '고성국TV')
- "자기들(민주당)이 국회에서 멋대로 예산, 법 다 통과시켜버리면 더 망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사퇴 카드는 실효적인 카드는 아니다…."

여야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서는 한편, 다른 야당과의 공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