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강하는 황교안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이 과정에서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인재 영입은 20~30대 젊은이들까지 공감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의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에 비해 황 대표의 첫 인재 영입은 문재인 정부에서 적폐로 몰렸던 '반(反) 문재인 인사'를 주축으로 삼았다. 상대진영에서 핍박받은 인물을 이삭줍기식으로 영입하는 상투적 방식으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한국당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1차 영입 인재로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등을 발표한다. 이들은 정치판에 발을 내딛는 순간 날카로운 견제와 검증을 뚫어야 한다. 그런 시험을 뚫고 공정·정의 등의 가치에 부합하는지, 변화·혁신에는 어울리는지 평가받아야 한다. 그런 관심조차 받지 못한다면 이번 인재 영입은 이미 실패한 것이다.
세계 여러나라 정치권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비난에 직면할 때 주로 '젊은피'를 돌파구로 삼았다. 그리스는 2015년 국가 부도 위기에 직면하자 40세의 알렉시스 치프라스를 총리로 선택했고 그는 그리스를 3년만에 구제금융에서 졸업시켰다. 미국에서는 빌 클린턴이 46세, 버락 오바마가 47세에 백악관 주인이 됐다. 영국에서도 토니 블레어가 44세에 노동당 정부를 열었고 데이비드 캐머런은 43세에 보수당을 부활시켰다. 프랑스에선 에마뉘엘 마크롱이 39세에 대통령에 올랐다.
국가와 기업의
[최경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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