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장례 미사가 시민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미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눈물로 흘리며 어머니의 마지막을 배웅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발인 일을 맞아 부산 남천성당엔 이른 오전부터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이학순 / 부산 대연동
- "마음이 좀 안됐고 좋은 데 가시라고…."
오전 10시 반, 찬송가가 울려 퍼지고 고인의 운구와 함께 문 대통령이 입장하며 식이 시작됐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고인의 뜻에 따라 그동안 조문을 삼갔던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장례 미사는 시민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45분 동안 엄수됐습니다."
문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도 서신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직접 위로와 축복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윤희 / 부산 남천동
-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시고 문구로 정해서 패처럼 전달해 드렸습니다. 대통령님께."
식을 모두 마친 뒤 가족들은 영정을 든 문준용 씨를 따라 운구차로 향했고,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준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도 전했습니다.
부친이 잠든 경남 양산의 장지에 어머니를 안장한 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와 내일부터 업무에 복귀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