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이어 '2017년 민주당 활동' 이병록 준장 4일 입당식
정의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을 가속화하며 공격적으로 '외연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서 활동한 인물들을 잇달아 영입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거대양당' 중심의 정치체제를 넘어설 '대안정당'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정의당은 4일 국회에서 이병록 예비역 해군 준장(제독)의 입당식을 개최합니다.
이 준장은 2017년 민주당 부산시 안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민주당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오현주 대변인은 3일 브리핑에서 "이 제독은 36년간 영해를 지키는 관군으로 전역 후 7년간 평화·통일 관련 시민단체를 이끄는 의병으로, '제독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준 인물"이라며 "정의당 고유의 외교안보 철학과 전문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의당은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영입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심상정 대표와 만나 정의당 내에서의 활동 가능성을 타진한 뒤 입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의당이 그간 이주민을 포함한 소수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점에서 이 전 의원이 당적을 바꿔 활동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소수자에 관심이 없는 한국당에 실망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정의당은 지난 9월 성소수자인 김조광수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그가 내년 총선에 출마해 당선될 시 성 소수자의 첫 원내 진입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됐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인권활동가이기도 한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도 입당했습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 사회에서 차별과 혐오에 정면으로 맞선 분, 한반도 평화 시대에 역할을 하실 분을 영입했다"며 "정의당이 외연을 확대해 소수정당이 아닌 수권 능력을 갖춘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