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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자신이 이끄는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비상회의에서 "정무수석이 뒷자리에 앉아서 오만과 무식으로 국민을 상대로 우긴다는 그 표현에, 막말도 아니고 우긴다는 표현에 정무수석이 종이를 흔들며 삿대질하고 고함지르는 모습을 보고 기가 막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 수석의 언행에 대해 "만약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오신환 원내대표와 운영위원들께 부탁드리는데, 앞으로 절대 청와대 인사들과 접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일 운영위 국감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추궁하며 "그렇게 우기시지 말고요"라고 하자 답변석 뒷줄에 있던 강 수석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기다가 뭐요, 우기다가 뭐냐고"라며 서류를 들어 나 원내대표를 향해 흔들었다.
유 의원은 "지금 청와대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취급하는지 분명히 드러난 회의였다"며 "오만하고 무식한 청와대가 운영위 회의장에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상대로 일부러 싸움을 거는 모습을 보면서 '저게 국정을 책임지는 그런 집단이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조국 사태를 겪은 지 얼마 안 된 문 대통령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비서실장", "안보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안보실장", "경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경제수석"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청와대 참모들을 평가했다.
유 의원은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이달 22일 자정을 기점으로 파기되는 것을 언급하며 "여권 인사들이 지소미아라는 중요한 안보를 갖고 마치 (일본을) 협박하는 수단으로 삼은 그 생각이 잘못됐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치졸한 경제보복에 대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하되,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께서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려서 지소미아가 이대로 종료되고 한미일 공조체제가 무너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 "수요일(6일)과 목요일(7일) 회의를 통해 가능하면 이번 주에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에 원외 (지역)위원장님들 대다수가 얘기했던 신당추진위, 그거 플러
그는 오는 6일은 변혁 소속 의원들과 비공개회의, 7일은 공개회의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탈당과 신당 창당 등 향후 정치적 행보를 밝히겠다는 뜻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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