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싸웠던 이재명 지사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어제 만찬을 가졌습니다.
앞서 전 의원은 이 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하는 등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0일) 오후, 이재명 경기지사 SNS에 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 지사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자신의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했을 당시의 모습입니다.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선 지난 4일엔 전 의원이 대법원 최종 판결을 앞둔 이 지사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며, '이 지사는 경기도에 반드시 필요한 정치인'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선거 당시만 해도 전 의원과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극심한 갈등 양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화합과 지지자 결집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일 / 정치 평론가
- "지지층에게 보내는 시그널, 우리가 흩어지면 안 된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거죠. 총선을 향해서 이재명 이슈가 분열의 분화점이 되면 안 되니까 당내 단속을 미리 들어간 것으로."
여권의 잇따른 화합 행보가 내년 총선에서 '지지자 결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