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를 맞아 노영민 비서실장 등 이른바 청와대 3실장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 일자리 정책을 거론하는가 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을 찾는 게 정말 힘들다는 고충도 토로했는데요.
노 실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서 요구하는 사람은 놓아줘야 한다고 말해 이르면 다음 달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를 시작하는 첫날,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상조 정책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이른바 '청와대 3실장'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 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꿔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 실장은 미진한 부분으로 일자리와 남북관계, 검찰개혁 등 여러 가지가 떠오르지만,
"국민이 체감할 만큼 안 된 건 결국 일자리"라며 "이 부분이 가장 아프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와 관련해선 전현직 야당 의원에게도 입각을 제안하는 등 탕평 인사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임에 대해선 "정말 많은 분들에게 제안하는데 '자신이 없다'며 다들 고사한다"고 털어놨습니다.
노 실장은 또,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놓아드려야 한다"고 말해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청와대 참모들의 차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선 정의용 안보실장은 북미가 가급적 빨리 마주하도록 미측과 공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진다는 확고한 결의하에 우리를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아파트값 급등을 언급하며 초고가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 부담과 대출 규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 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