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2시간55분간 진행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비공개 만찬 회동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정 대표는 "만찬은 대체로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때때로 현안과 관련해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며 "현안이 많아 얘기를 나누다 보니 만찬이 좀 길어졌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선거제 개혁에 대해 야당 때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앞장섰던 게 본인이라고 강조했다"며 "'아직 협상의 문이 열려있으나,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해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다'고도 말했다"고 전했다.
정대표는 "이에 황 대표가 '한국당을 완전히 배제하고 빼놓고 토론하는 것은 잘못이다. (선거법의 패스트트랙 처리)는 한국당과 논의가 없었다'고 주장했고 손학규 대표, 이해찬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이 '왜 협상이 없
그 과정에서 손 대표가 '협의에 안 나온 것 아니냐, 정치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고 황 대표가 '그렇게라니요'라며 맞받아치면서 고성이 오갔다고 정 대표는 당시 상황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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