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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는 이 당에 들어온 지 1년도 안 됐다. 당에 공헌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한국당 21대 총선은 황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년 총선에서 내 역할은 없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15대 총선 때 16년 동안 우리 당이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당시로써는 험지였던 송파갑 지역에 출마한 이래 강북 험지인 동대문에서 내리 3선을 했다"며 "그 후 민주당에 빼앗겼던 경남지사를 2012년 12월 보궐선거 때 압도적 표차로 되찾아 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4%밖에 안 되던 당 지지율로 궤멸 직전까지 갔던 우리 당을 지난 탄핵 대선 때 24.1%까지 올려놓아 살렸다"면서 "나는 지난 24년 동안 입당 이후 대여 저격수 활동, 험지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이 당에 무한 헌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마찬가지다. 그도 임명직으로 이 당을 일시 관리해온 사람에 불과하다"며 "이번에는 강북 험지로 나가 당이 총선에 바람을 일으키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2월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고,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한다"며 "더 이상 내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 전 대표는 "언제나 내가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그러나 더 이상 특정 세력의
최근 한국당에서는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당내 중진들에게 '희생정신'을 요구하며 영남권이 아닌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김설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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