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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객들이 경제, 정치, 외교안보, 부동산, 교육 등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이슈에서 어느 정도 난이도의 질문을 던질 지 주목된다. 청와대에서 "출제범위가 무한대인 시험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을 정도로 형식이 자유로운 만큼 다소 껄끄러운 돌발질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온나라를 뒤흔든 '조국 사태'에 대해 문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고 국민 이해를 구할지도 관심사다.
TV생중계로 '국민과의 대화'를 시도한 첫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었고 본격적인 소통의 장으로 만든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외환위기 속에 당선된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제목으로 국민과의 소통에 나섰고 임기 동안 4번이나 '국민과의 대화'를 열었다. 당선자 신분으로 가졌던 첫 국민과의 대화는 시청률이 53%를 넘어서며 흥행에 성공했다.
문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취임후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2017년 8월 20일 취임 100일을 맞아 한시간 동안 '대국민 보고'를 했지만 청와대 수석 비서관과 장관들도 함께 답하는 형식이어서 이번과는 다르다.
문대통령이 지난 2년6개월간의 국정운영과 그 결과에 대해 국민에게 진솔하게 설명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이 경제전반과 일자리에 미친 영향에 대해 속시원히 자신의 견해를 털어놓을지도 주목을 끈다.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심윤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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