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열린 국제첨단기술상품전람회에서 과학기술을 도입한 인공지능제품, 전자, 건재, 경공업제품, 가정용품 등을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 자리에서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10대 첨단정보기술 가운데 인공지능, 통합검색, 정보보안, 정보통신 분야에서 이룩한 성과를 집중 전시했습니다. 가상현실체험(VR)을 비롯해 약 1600여건의 정보화 성과와 기술제품들을 전시했다고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정보기술 기업 및 개발 단위들에서 이룩한 정보기술 성과들과 독특하고 새로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첨단 정보기술 제품들이 출품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다국어 사전 '새세기삼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흥경제정보기술사에서 개발한 새세기삼흥은 "지능형손전화기에 이 사전을 태우고 사진 기능을 이용해 외국어로 된 상표나 간단한 사용 설명서를 찍으면 전화기 화면에 즉시 번역문이 현시"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어와 중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6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다고 합니다.
3D프린터도 등장했습니다. 평양출판인쇄대학이 개발한 3D프린터는 수지(비닐)를 원료로 이용하는데 제조 가능한 물체의 최대 크기는 300㎜×300㎜×400㎜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정보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북한의 정보기술연구소 전략목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크게 보면 △인공지능기술 △증강현실기술 △자율조종기술 △정보보안기술로 남측에서도 요새 말로 '핫'한 기술들입니다. 북한에서도 이같은 최첨단 기술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개발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북한은 얼굴 인식기 '담보'를 개발했다고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산 '푸른하늘 스마트폰'에서 얼굴인식 프로그램이 가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평양정보기술국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새 세기 산업혁명(4차산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