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정상들은 '보호무역 반대'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아세안 관계를 확대하기 위한 3대 청사진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정상회의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분쟁'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이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입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아세안의 비판적 연대 인식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는 자유무역이 공동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부산선언'에서는 또 사람 중심 공동체와 상생번영의 혁신 공동체,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3대 미래청사진에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전자 상거래, 정보통신 인프라 기술 등 4차 산업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 인터뷰 : 쁘라윳 짠오차 / 태국 총리
-"태국은 스타트업 지원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며 스타트업은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해 아세안 국가들이 적극 돕기로 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힙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끝낸 문 대통령은 오늘 메콩강 유역 4개국 지도자와 함께 첫 한·메콩 정상회의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