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며, 어렵지만 제대로 시작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4대 강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다 되면 국민이 좋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3개 부처 업무보고를 끝으로 합동 부처업무보고를 마무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지난 1년을 남북관계가 새롭게 정립되는 조정기였다고 평가하고, "어설프게 시작하기보다는 어렵지만 제대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며, "남북의 공생 공영을 위한 근본적인 전략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원칙론에 근거한 남북관계를 고수하면서, 남북관계 경색은 새해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방부에 대해 "장병에게 투철한 국가관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도 시대가 변한 만큼 신세대 장병과 소통하고 토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불온서적 지정 논란 등과 관련해 신세대와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춘추관 기자들의 과메기 송년회에 깜짝 참석해, "4대 강 정비사업이 다 되고 나면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독일과 미국을 예로 들며, 4대 강 정비사업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수량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연말 법안처리를 둘러싼 국회 대치상황에 대해 "차라리 다른 사람이 편하도록 내일이나 모레까지 안된다고 국회가 발표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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