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 만에 쓰러져 병원에 입원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가족들이 만류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가 없는 단식장엔 정미경, 신보라 최고위원이 앉아 동반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농성을 하던
청와대 앞 텐트에 정미경, 신보라 한국당 최고위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황 대표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두 최고위원은 어제 새벽 1시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라는 황 대표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단식에 나섰다며 "우리가 황교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미경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내가 황교안이다. 우리가 황교안이다. 처음에 이 단식 시작했을 때 그 마음, 그대로 멈추지 말고 가자."
▶ 인터뷰 : 신보라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여전히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고 누군가는 이곳을 지켜서 목숨 건 투쟁의 뜻을 관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당이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가면서 민주당은 한국당에 협상을 촉구하면서도,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가 마지막 순간까지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하는 합의의 길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한국당 내에선 황 대표의 입원을 계기로 강경 투쟁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