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석호, 원내대표 경선 출사표…"보수통합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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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원내대표직 임기가 오는 10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3선의 강석호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냈다.
강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원내 협상력 복원과 보수통합에 적임자"라며 경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 국회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치 국면과 관련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라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협상을 통해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도 모자란 판에 협상의 주도권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손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원내대표 당선 시 대치 국면에서 협상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보수통합론과 관련해 "실질적인 적임자"라고 자처하며 "지난 2016년 최고위원으로 국정농단의 동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당 화합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고, 한국당 뿐 아니라 보수정당 의원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보수통합으로, 원내 보수정당 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보수통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라 원내를 관리·감독하는 매니저로서 국회의원들의 라인업을 구성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