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공조에도 불협화음이 계속되면서 선거법 단일안 협상이 또다시 불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이 최근 반발한 것을 두고 "매우 유감스럽다"며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이 임박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선거법 단일안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법 개정안에 이른바 '연동형 캡'을 적용하는 방안을 두고 정의당 등 군소 정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4+1의 공조 균열이 지난 금요일 본회의를 불발시키는 주원인이 되었습니다."
'연동형 캡'을 적용하면 비례대표 50석 전부가 아닌 30석에만 연동율 50%가 적용돼 군소정당이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비례대표에서 4석 정도 늘어나고, 정의당은 반대로 4석 가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유튜브 심금라이브)
-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석수를 몇 석 더 확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선거제도 개혁의 취지를 크게 흔드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러운…."
여기에 심상정 대표가 "캡을 적용하는 것은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라는 표현까지 쓰자,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심상정 대표의) 대기업의 중소기업 후려치기라는 발언은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민주당과 정의당이 선거법을 두고 감정싸움 양상까지 흐르면서 협상 마지노선인 내일(16일) 본회의 전까지 합의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