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민족끼리 "한국, 외세의존 정치로 남북관계 개선 기회 놓쳐"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이 올해 미국 눈치를 보며 '외세 의존' 정치했기에 남북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다시금 찾게 되는 교훈' 제목의 글에서 "올해에 우리는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전성기를 열어나갈 것을 호소하고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며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동족이 내민 선의의 손을 뿌리치고 사대와 외세의존정책에만 집요하게 매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매체가 주장한 외세의존정책이란 한미워킹그룹 등 한국 정부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대북 공조를 맞춰온 걸 말한다. 우리민족끼리는 "스스로 제 발에 족쇄를 채우는", "미국 상전의 눈치를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식민지 하수인의 가련한 처지"라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의 어리석은 처사 때문에 힘들게 마련된 북남관계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한 소중한 기회들이 날아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동력이 식어가고 있는 것은 실로 격분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