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오늘 (12일) 아침 청와대에서 한일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의 만남은 벌써 5번째.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앞으로 어느 때든지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하게 된 데 대해 매우 만족합니다. 특히 세계 경제위기를 맞이해서 양국 협력이 더욱더 중요해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는 4월 일본 투자구매사절단의 한국 방문에 이어, 올여름 도쿄에서 열리는 '중소기업 CEO 포럼' 등을 통해 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무역역조 해결을 위해, 부품소재산업 분야에 대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구미 등에 부품소재전용공단을 지정했으며, 앞으로 일본 기업들이 원활하게 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양국 정상은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금융시스템 개혁과 거시경제 정책 공조, 보호무역주의 대처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6자회담을 통해 비핵화 실현에 공동 노력하고,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총리
- "6자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을 포기시킨다는 일한 양국의 기본방침을 확인하고, 미국 오바마 새 정부와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소 총리의 요청에 따라 올해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며, 미래비전을 갖고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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