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15개월 만에 중국 청두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 정상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수출규제를 포함한 갈등 요인에 대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청두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베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15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은 시작됐습니다.
수출규제로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문 대통령은 정상 간 솔직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닙니다." 」
아베 일본 총리는 한일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염두에 두며 안보동맹을 언급해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한을 비롯한 안전보장 문제는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간의 공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
예정된 30분보다 길어진 45분 동안 이뤄진 회담에서 양 정상은 "수출규제 등 갈등요인을 대화로 해결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강제징용 역시 입장차이를 확인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한반도 안보상황에 긴밀한 공조, 아베 총리의 납북자 문제 노력에는 지지를 표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청두 )
- "15개월 만에 중국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은 냉각된 양국 관계를 풀어나가는 계기가 됐지만, 강제징용문제 해결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를 남겼습니다. 청두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