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 사실상 확정적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지난 2014년 이후 2번째, 현 정부 들어선 처음으로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드 사태 이후 소원해진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초청 의사를 재차 밝혔고, 이에 중국이 화답하면서 세부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한중정상회담, 지난 23일)
-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합니다."
시 주석의 방한은 최근 두 나라간 상호 필요성이 커지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정상이 북핵 문제 해결의 기본 원칙에 공감한데다 미국 우선주의의 압박 속에서 지역과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 인터뷰(☎) : 김흥규 / 아주대 중국정책연구소 소장
-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되면서 그리고 우리 같은 경우는 북한 문제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서 이제 양자가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꼈고…."
시 주석이 방한하면 지난 2014년 이후 2번째, 현 정부 들어선 처음으로 한중 관계가 정상화될 거란 기대감이 나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2021년은 중국방문의 해이고 2022년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라며 양국 간 교류를 더욱 촉진해 나가자고 제안하자 시 주석이 "행사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엔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차 리커창 총리까지 방한하면서 새로운 한중관계에 중요한 한 해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