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략무기 위협에 대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나쁜 행동을 하면 곧바로 대응할 것"이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존엄과 생존권을 침해하면 즉시 타격하겠다"며 대북제재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를 예고하며 대북제재 정면돌파를 공언하자 미국이 또다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이 나쁜 행동을 하면 싸워서 이길 병력 대비태세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 "(북한 도발에 대비한) 모든 종류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대비태세에 있습니다."
최상의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하는 정치적 합의라며 대화의 여지는 남겨두면서 ICBM 발사 등의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기관지노동신문은 "공화국의 존엄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즉시적이고 강력한 타격을 안겨야 한다"며 강경한 자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전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일)
-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했습니다."
북한의 3월 도발설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 외교라인은 잇달아 미국을 방문해 해법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 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고,
강경화 외교 장관도 이달 중순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