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6일 총선에 출마할 참모들을 교체하고 기획비서관, 디지털혁신비서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상황실로 명칭이 변경됐고 의사 출신인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내정됐다.
이 신임 실장은 1971년생으로 울산 학성고, 고려대 의대를 나와 서울대 의대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서울대 의대 부교수를 역임한 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정책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청와대를 나가게 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 들어 청와대 조직진단에 따른 두 번째 조직개편"이라며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12수석·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되 업무분장 효율화를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정목표를 '확실한 변화'로 정한 문 대통령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체제로 청와대를 개편한 것이다.
연설기획비서관은 기획비서관으로 변경됐고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이동했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정책조정비서관을 하나로 통합돼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조정됐다. 이준협 일자리기획비서관이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내정됐다.
경제수석실 산하에 있었던 통상비서관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명칭이 변경됐고 경제보좌관 산하로 소속이 변경됐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는 박진규 통상비서관이 내정됐다. 기존 산업정책비서관실은 통상 기능을 흡수해 산업통상비서관실로 바뀌었고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이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내정됐다.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는 디지털혁신비서관이 신설
선임 행정관급 국장이 맡는 담당관도 3자리가 신설됐다. 자치발전비서관 산하에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산업통상비서관 산하에 소재·부품·장비산업담당관, 국방개혁비서관 밑에 방위산업담당관을 각각 신설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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