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10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혜영 의원을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론이 심상치 않은 부산, 울산, 경남 이른바 PK 지역에 김두관 의원을 차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울산·경남, PK지역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경남 3석, 부산에서 5석을 얻었고, 지방선거 때는 민선 이후 최초로 시장을 배출하며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조국 사태 등을 거치며 여론이 싸늘해지자, 부울경 지역위원장들이 김두관 의원을 보내달라고 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민홍철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 "민주당 의원 중에서 (부울경) 중심 선거를 끌고 갈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중량급, 경남을 잘 아는 의원님, 그래서 김두관 의원님을 요구하고 있는 거죠."
김 의원이 경남지사를 역임해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양산 지역에 출마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에서도 의견을 수용했고, 김 의원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두관 의원 측은 "여전히 김포에서 지역 활동을 하고 있다"며 PK지역 차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의 원혜영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별 전략 고민과 공천 기구 마련에 착수한 민주당은 조만간 총선 공약도 발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박준영,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