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오늘(14일)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열린 자신의 환송행사에서 총리직에서 물러나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취임으로 이 전 총리의 임기는 이날 0시를 기해 끝났습니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서 2년 7개월 13일간 재임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2년 8개월에 가까운 국무총리 근무를 마치고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간다"며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흠이 많은 저를 성심으로 도와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념이 굳고 배려가 많으신 대통령을 모시고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공직자 여러분과 위대한 국민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총리는 "제가 총리로 일하며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는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난다"며 "공직자 역량과 충정을 믿기에 그렇다. 특히 경륜과 역량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정세균 총리가 취임하시기 때문에 저는 든든하다"고 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대한민국은 더 발전할 것이라 저는 확신한다"며 "그런 믿음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환송 행사에서는 이 전 총리가 태풍 '미탁' 발생 당시 여러 차례 방문했던 강원도 삼척 신남마을 김동혁 이장이 직접 나와 꽃다발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소감을 밝히고 국무위원, 총리실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복귀해 4·15 총선에서 역할 할
그는 향후 행보를 묻자 "저도 궁금하다"며 "제가 (어떤 역할을) 기대하거나 탐낼 처지는 아니다. 어떤 책임이 저에게 맡겨질지 생각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