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첫 공식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뒤 광주를 찾아 광주 시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1대 1 통합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계복귀 이후 첫 공식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곧바로 광주 5·18 민주묘지로 향했습니다.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돌풍의 진원지인 광주를 찾은 건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의 방문입니다.
안철수계 의원뿐 아니라 박주선, 주승용 등 바른미래당 호남계 의원들도 동행한 가운데 안 전 대표는 광주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들 마음을 미처 제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서운해하셨을 겁니다. 늦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안 전 대표는 윤상원, 박기순 열사 묘역에서 홀로 참배하다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상의드릴 분이 많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선 "국민만 만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최후통첩을 날린 새로운보수당의 양당 간 협의체 구성 요구를 전격 수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통추위 그대로 전체 보수통합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해 갈 것이고, 개별적인 정당 간의 협의는 새보수당처럼 개별 창구를 열어서 해 나가겠다, 투트랙으로 가겠다는 것입니다."
설 연휴 전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의 회동도 추진하기로 하면서 지지부진했던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