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하는 민주당 12번째 영입인사 태호 엄마 이소현씨 [사진 = 연합뉴스] |
인천 연수구 축구 클럽 교통사고로 자녀 태호를 잃은 이소현 씨가 더불어민주당의 12호 영입인재가 됐다. 이소현 씨는 미래 희망인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인 것은 없다며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21일 이소현 씨는 국회서 민주당의 21대 총선 12호 인재영입식을 가졌다. 이 씨는 지난해 5월 인천 연수구의 한 축구 클럽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군을 잃었다. 이후 이른바 태호·유찬이법으로 불리는 어린이 교통안전법 통과 위한 촉구 및 청와대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글은 2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소현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정치를 해야한다며 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 씨는 "우리 정치에게, 특히 지금 정치하는 분들께 꼭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특히 미래 희망인 우리 아이들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인 게 있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 아이들의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국회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다. 목마른 정도가 아니라 피눈물 나는 사람이 손톱이 빠지도록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정치를 통해 바꿔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4개월 뒤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태호군이 타고 있던 축구클럽 차량은 법상 '어린이통학버스'에 해당하지 않았다. 태호·유찬이법은 체육시설업에 해당되지 않았던 축구교실 등 스포츠클럽의 통학차량을 도로교통법 상 어린이 통학
한편 이 씨는 2007년 계명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숭실대 경영대학원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3년간 재직해왔고 대한항공 대통령전용기 탑승 승무원을 거친 뒤 현재는 휴직 상태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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