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일본과 대만, 독일에서 잇따라 나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악마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0대 남성 버스 운전기사입니다.
이 남성은 이달에 두 차례 걸쳐 우한에서 온 중국인 여행객을 태운 버스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독일에서는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상하이에서 출장 온 중국인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만에서도 우한을 다녀온 여성의 남편인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2차 감염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조사가 좀 더 필요하지만,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린트마이어 / WHO 대변인
- "지금까지 현장에 있는 의료진으로부터 알아낸 것은 잠복기가 1∼14일이라는 점입니다."
다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만나 "전염병은 악마"라며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정확한 정책을 고수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편, 홍콩은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본토와의 국경 일부를 잠정 폐쇄하고 본토 관광객의 여행 허가를 중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