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국회에 대비해 여야가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용산 참사를 최대한 무마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유리한 국면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등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2월 국회에서 쟁점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용산 참사를 무마하고 경제 살리기로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경제 안 살리면 정치권이 국민 앞에 얼굴 들 수 없다. 이런 노력을 2월 국회 중심으로 더 가열차게 해야겠다는 그런 생각만 했다."
다만,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당당하고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용산 참사 국면을 적극 활용해 2월 입법전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원세훈 국정원장 내정자의 파면과 함께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며 여당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김석기 청장이 현직에 있으면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하면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하거나 축소왜곡할 가능성 충분히 있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때 있을 대정부 질문도 인사청문회를 끝낸 후 새롭게 임명된 장관이 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일(29일) 인사청문회 일정 등 2월 임시국회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아직 산적한 쟁점법안에 용산 참사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하면서 2월 국회는 또다시 파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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