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일)부터 장관과 일부 고위공무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립니다.
벌써 내정자들의 세금, 논문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순탄치 않은 청문회를 예고합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시작으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일(5일)부터 열리지만, 후보자들의 의혹이 곳곳에서 제기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미국 오바마 정부 첫 내각 후보자 중 한 사람이 세금 미납 문제로 낙마한 예를 들며 파상 공세를 퍼부을 태세입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정책위수석부위원장
- "낙마한 오바마 정부 내정자 중 세금 298달러 미납했다는 것이 이유가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우선 윤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장녀가 주택을 구입한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부인 이모씨가 경기도 양평의 땅을 투기 목적으로 샀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 전망에 대해서도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내정자는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는 플러스 성장도 쉽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논문 중복 게재 문제가 제기됩니다.
나아가 현 내정자가 의혹이 일자 관련 논문을 학술진흥재단 데이터베이스에서 최근에 삭제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용산 참사' 책임자로 야당이 파면을 요구한 원세훈 국정원장 후보자도 청문회 공격에서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는 대학교수인 부인과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 다시 반납했습니다.
그럼에도,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은 이중 공제사실은 공직후보자로서 결격사유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 "2월 임시국회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여야의 힘겨루기가 치열한 가운데 인사청문회가 그 대결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