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준비를 하는 가운데, 오바마 행정부의 대응 수위도 점차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힐러리 국무장관이 위협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발언한 데 이어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 미사일 요격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아시아 국가들은 북한의 위협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한·중·일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앞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미사일 발사 준비 등 북한의 최근 행동이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예고편이 아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6자회담을 계속 추진하고 북한은 6자회담 합의사항을 준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몇 주나 수개월 안에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며 상반기 안에 북한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준비를 계속하면 미국은 요격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대포동 미사일의 사거리에 대해 첫 발사 때도 얼마 날아가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판단으로는 매우 짧다고 밝혀 미국 본토 도달 능력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게이츠 장관도 북한이 핵 검증과 비핵화 문제에서 협상 파트너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주면 좋겠다며, 협상에 복귀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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