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자의 길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생을, 민주당은 공안정국 타파를 선택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민생을 화두로 내걸고 본격 행보에 나섰습니다.
당 지도부가 서울 서부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아 일자리 문제를 직접 챙겼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최근의 고용 상황이 너무나 어렵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복지정책 있지만, 일자리 제공하는 것이 최선의 복지라고 믿고 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곧바로 강원도로 넘어가 한나라당이 주최한 가뭄 지역 주민을 위한 사랑의 물 보내기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민생과 관련한 당정협의회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윤증현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경제위기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흉악 범죄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책도 협의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시급한 민생 문제로 여론을 얻고 이를 통해 2월 임시국회를 '정면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공안정국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2월 쟁점법안 통과를 저지할 방침입니다.
청와대가 강호순 사건을 이용해 용산참사 물타기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재차 강조하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다시 한번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여론조작까지 하려 했다는 것 아닙니까. 청와대에서 관계부처에 다른 사건 키워서 이 건을 좀 덮으라는 취지로 했다는…"
야권·시민단체와 연계한 대대적인 대국민 여론전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임시국회 회기 중 'MB 정권 역주행 1년 평가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분야별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낱낱이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MB 악법' 저지가 곧 '공안통
4월 재보선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임시국회.
민생과 공안정국 타파라는 각자의 카드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