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일 오전 인천 중구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에서 열린 `공항 항공산업 한시적 해고 금지를 위한` 정의당-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노동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심 대표는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해 "정의당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비례후보 논란도 작용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심 대표는 "지난주 초엔 2년 만에 정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쳤지만 이번 주 초부터는 10%이상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힘을 얻고 있다"면서도 "아주 많이 어렵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시민당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관해 "진보 정치를 오랫동안 이끈 많은 분들과 상의를 했고, 밤을 하얗게 새우며 故노희찬 대표하고도 상의했다"며 "정의당은 앞으로도 이 길을 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하나의 이름으로 정책을 알리는 정책이 있어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이 컸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렇고 수구세력과 맞서서 가장 처절하게 싸워온 정의당으로서는 연합정당에 불참했다고 해서 고집만 피우냐는 비난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원칙과 정도를 가야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수구세력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다"며 "현재 통합당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거론할 정도의 위기의식을 지닌 것 같은데 만약 진짜 문 대통령의 탄핵을 계속 밀고 가는 망동을 저지르면 정의당이 당연히 제일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슬로건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를 소개하며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그 초심을 되새겨 정의당이 지켜야 할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께 믿음을 얻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얼굴'격인 윤소하 원내대표와 이정미 전 대표, 추혜선 의원이 지역구에서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후보 단일화' 여부를 묻는 말에 심 대표는 "과거에 했던 정당 간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 추진은 주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저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대당 단일화 없다'고 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창원 같은 곳은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 특수성을 고려해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지켜
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정의당을 꼭 좀 키워달라"며 "대한민국 국회 양당 대결 정치의 틈바구니 속에서 시민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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