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방위비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구체적인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연결해서 자세한 사항 확인해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온 것이 있나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실무진 간에 협의가 끝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와 외교부를 취재한 결과, 오늘 밤에 한미 방위비협상이 타결됐다는 발표가 당장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 인상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 측은 10% 수준의 인상안으로 맞서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큰 폭으로 분담금 요구액을 낮춰 10% 안팎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지부진한 협상이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협정 유효기간도 1년에서 다시 5년으로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지난주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방위비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교부는 국내 생산업체 3곳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FDA의 잠정승인을 받아 조만간 운송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20대 국회 임기 내 비준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