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 처리에 대해 한나라당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일방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맞서는데요.
국회 상임위에서도 이런 상황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
여야 의원 간 설전이 오갑니다.
민주당 홍재형 의원이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의 언론 인터뷰를 문제 삼은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홍 의원은 김 의원이 인터뷰에서 자신이 과거 금산분리 완화를 주장했다고 말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홍재형 / 민주당 의원
- "정치를 이렇게 배우시면 참 걱정이 된다는 말씀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곧바로 다른 의원들이 가세하며 여야 논쟁은 불붙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헌 / 한나라당 의원
- "노무현 정부 때도 외국자본 들어오도록 허용했으면서 이명박 정부 때 들어오는 외국자본은 전부 나쁜 자본으로 평가하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민주당 의원
- "1월 7일 날 상정했어요. 휴회하고 2월 들어와서 오늘 공청회 시작하는데 뭐가 늦고 발목 잡고 우리 때문에 안된다고 언론플레이 합니까?"
다른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도 여야는 날카롭게 대립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제 막판 스퍼트를 올릴 때가 됐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쟁점법안 강행처리를 기필코 막겠다는 태세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27일 날 본회의에서 법안들이 전부 통과될 수 있어야지 정부가 일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한나라당이 이 약속을 깨고 일방통행, 과속하겠다고 하면 우리는 절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미디어 법과 금산 분리 완화 등 법안을 놓고 또다시 여야의 극한 대치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