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집권 1년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경제위기에도 선진국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인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과거로의 역주행'이라는 입장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1년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국정의 틀을 마련한 기간이라고 자평합니다.
쇠고기 파동으로 촉발된 촛불정국 등 예기치 못한 변수로 집권 초 애를 먹었지만 미국발 경제위기를 무난하게 넘긴 것은 후한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지난 2월22일)
-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 상황을 맞이해서 당면 현안인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신 한나라당은, 그동안 국민에게 정책을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국민과의 소통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은 대학생, 택시기사, 자영업자 등이 패널로 紈??'국민과의 소통' 토론회를 열어 각계각층의 쓴소리에도 귀를 열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1년 이명박 정부를, 제 식구 챙기기 등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역주행 정부라고 깎아내렸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내 사람 챙기고, 내 지역 챙기고, 부자 챙기고 그거 하나는 잘하지 않았나…"
자유선진당은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철저히 잃은, 아마추어보다 못한 정부라고 혹평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해 여야 모두 '아전인수' 식 해석을 하고 있어 꽁꽁 얼어붙은 정치권에 봄바람이 불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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