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국회 문방위가 미디어 법 사회적 논의기구인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설치를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여야가 삐걱대고 있다고 합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문방위는 미디어 관계법 논의를 위한 기구의 명칭을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로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여야 문방위 간사가 합의한 위원 비율을 두고 진통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한나라당 의원
- "어떻게 우리 한나라당이 171석인데 10인이고, 민주당 8인, 선진과 창조의 모임 2인으로 구성될 수 있습니까. 이것은 다시 우리 전체회의에서 재고해야 될 것으로 믿습니다."
또, 비교섭단체인 친박연대는 추천 몫이 없는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을동 / 친박연대 의원
- "171명, 83명, 20명이고 저희들이 21명이라고 하면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안배하는 데에도 이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김을동 친박연대 의원과 송훈석 무소속 의원을 고려해 야당 몫 중 2명을 비교섭단체에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활동기간 '100일'을 놓고도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한나라당은 합의 사항인 만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진행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의원
- "100일에 대해서 너무 강박관념으로 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에는 위원장님이나 한나라당 위원들께서 호시탐탐 소위 말해서 표결이라는 명분을 통해서 날치기 표결처리 하려는…"
한편, 여야는 오는 12일까지 위원을 최종 선정하고 13일 첫 회의를 개최해 6월 15일까지 논의기구를 운영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 스탠딩 : 송찬욱 / 기자
-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활동 기간을 두고 여야는 여전히 생각을 모으지 못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