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다가 국민에게 개방된 충청북도 내 청남대에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이 철거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15일 "청남대 대통령역사공원에 설치된 두 전 대통령 동상을 조속한 시일 내 철거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근석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두 전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서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상 기념사업 지원 등의 예우가 박탈돼 부득이 동상 등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5년 청남대에 두 전 대통령 테마 길 앞에 동상을 설치했고, 두 전 대통령의 업적과 생애를 주제로 그린 기록화 2점을 대통령 기념관에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생당은 도의 이러한 결정에 '환영의 뜻'을 보냈다.
이연기 민생당 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통해 "군사 쿠데타의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이 일을 계기로 아직도 전국에 흩어져 있는 친일, 친독재의 흔적들을 깨끗이 쓸어버리기 위한 체계적 전수조사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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