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결국 4.29 재보선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내부는 물론 한나라당의 공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정동영 전 장관이 출마선언을 했죠?
【 답변 】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재보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 전 장관은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재보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고 주변 분들의 조언에 따라 이곳 생활을 접고 귀국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공천문제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장관은 정치를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13년 전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곳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주 덕진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얘기입니다.
정 전 장관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그동안 사실상 출마를 반대해 왔던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정 전 장관을 공천할 경우 지도력 갈등이 깊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대표는 당 대표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당에 도움되는 길인지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선당후사'의 원칙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공천방법은 각 지역 사정을 공천심사위원회가 검토한 다음에 최고위원회가 논의해서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 전 장관이 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울산 북구 등에 박희태 대표 등 소위 대마들의 출사표가 잇따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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