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품은 같은 품질인데도 불구하고, 선진국 제품에 비해 70%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낮은 국가브랜드 이미지 때문인데, 정부는 국가브랜드를 5년 내 1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33위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지수를 5년 내 15위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30%에 달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10%만 줄이더라도 13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위치를 봐서, 거기에 걸맞은 브랜드가치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국가브랜드가 저평가된 이유로 북한과의 대치와 국제사회 기여 미흡, 글로벌 시민의식 부족 등이 꼽혔다는 점을 고려해 5대 분야 10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세계 3위 수준의 해외봉사단이 부처별로 운영돼 효과가 작았다는 판단 아래, 다음 달 '코리아 서포터스'로 통합하고, 그 규모도 3천 명으로 천명 가량 늘릴 계획입니다.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고도성장경험을 전수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제품을 '프리미엄 코리아'로 선정해 집중 홍보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한 태권도를 국가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세종학당' 브랜드를 통해 한글의 해외보급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뉴질랜드는 지난 99년 국가마케팅계획을 세워 관광객 50%, 와인수출액이 7배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경제적 수익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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