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불교대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호국 불교의 전통을 이어받아 경제난 극복에 불교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내외는 '경제난 극복과 국민화합'을 기원하는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불교대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불교계는 호국불교로서 국난 극복에 앞장서 왔다며, 경제난 극복에 불교계가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데도 불교계가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불교계에서 전개되고 있는 '자비의 나눔' 운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치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러한 자기희생을 통한 나눔과 대화합 운동은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격년제로 열리는 불교기원법회에는 역대 대통령이 참석해왔으며, 이번에도 유인촌 문화부장관 등 천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편, 김윤옥 여사는 이에 앞서 성철 스님의 딸 불필스님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불필스님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모든 것을 다할 수는 없지만, 성공한 대한민국의 밑거름을 만들어 놓고 가려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불필스님은 이어 "앞으로 더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불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를 아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지난해 불교계 홀대론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청와대. 석가탄신일을 한 달 이상 앞두고 불교계와의 접촉을 늘리며 불심을 다독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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