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신도시 건설이 한국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는 바로 베트남에 대한 무상원조가 배경이 됐다고 하는데요,
이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은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한 강의실.
베트남 하이퐁시의 공산당과 도시개발 간부들이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개발 노하우를 배우고 하이퐁시 신도시의 개발 방향을 논의합니다.
▶ 인터뷰 : 누엔옥 람 / 하이퐁시 공산당 부서기
- "이번 견학을 통해 얻은 귀한 경험은 앞으로 하이퐁시 신도시 건설 계획을 수립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송도와 일산신도시 그리고 상암 디지털 미디어 센터도 방문해 자신들의 미래 신도시를 어떻게 설계할지 진지하게 고민합니다.
베트남 제3의 도시 하이퐁의 신도시 건설은 한국 건설업체가 시행사로 선정돼 활약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대한 kOICA의 무상지원이 이 같은 성과에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조상우 / 한국국제협력단 산업에너지팀 팀장
- "사업 초기에 그 나라에 필요한 신도시에 대한 타당성 조사 또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우리 기업들에게 알려줘서 대규모 본사업을 수주하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무상원조는 2004년 1억 7천만 달러에서 2007년 2억 7천만 달러로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지원 규모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유상원조와의 긴밀한 연계 체제가 부족하다는 점은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권율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어떤 나라를 지원할 경우에 그 개도국에 맞는 국별 원조 전략이나 또는 여러 가지 주요 부분에 대해서 3년 내지 5년간의 어떤 통합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지금보다 3배가량 원조 규모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실제 예산 확보로 이어질지도 의문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신시장 개척으로 연결되는 무상원조는 이제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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